이불 커버 (Duvet Cover) 만들기

2009/12/26 14:00
민이한테 재봉틀을 사달라고 한게 어언 2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박스를 열어보지도 않았다.
이사오기전에는 프로젝트로 바빴다가..입덧으로 정신없었고..
이사와서는 아인이 낳고 또 정신없었고...

아무래도 재봉틀로 뭔가 만들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긴 연휴동안 재봉틀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실 끼우고 일자박기부터 해본 담에 바로 첫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얼마전에 새로 오리털 이불을 샀는데..자꾸 자잘한 털이 빠져서..
아인이가 간지러울 거 같은 느낌에 이불커버를 만들기로 결심은 했는데...
천을 사자니, 차라리 이불커버를 사는게 쌀거 같기도 해서 고민고민...
마침 침대시트 세트에 항상 들어있는 flat sheet을 쓰기로 했다.
아무래도 우리 생활 습관상 flat sheet은 항상 안쓰게 되서리...ㅎㅎㅎ
마침 베이지와 갈색 침대 세트가 있어서.. 그걸 사용하면 두 세트에 모두 사용 가능한..
일명 reversible duvet cover가 되는 일석이조..캬캬캬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이불 사이즈에 맞게 시트를 잘라준 담에..
핀으로 고정을 해준담에 드르르륵 재봉틀로 박아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라내고 남은 시트로 끈을 만들어서..
이불의 네모서리에 이렇게 끈을 달아주고...
이불커버 안쪽에도 끈을 달아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렇게 서로 묶어준담에 이불커버의 밖이 보이도록 발라당 뒤집어 주면..
이불이랑 이불커버 네모서리가 서로 연결이 되서..
어느 순간 둘이 따로 노는걸 방지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성...
테스트로 재봉틀이 있는 지하에 있는 침대에다가 덮어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양면사용이 가능한 기특한 이불커버가 탄생했다.


Thread 600인 순면을 사려면 상당히 비쌌을텐데..요렇게 돈을 세이브했으니..
재봉틀의 브레이크 이븐이 금방 올 듯..ㅎㅎㅎ

생각같아선 1-2시간만에 다 만들거 같았는데..
재봉틀을 첨으로 사용하는데다가, 킹사이즈라서 박음질할게 많아서 4-5시간은 족히 들었다.
크리스마스의 대부분을 이거 만드는데 보내버렸음..흑.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www.lovelystory.com/cgi-bin/tb/trackback/603

Comments

  1. 버트 2009/12/27 03:38

    브라보!
    걸어다니는 홈디포였군요! 그니씨는! 와아!
    그러나,
    늙었는지 요즘의 저는
    초극세사 이불커버에
    양털솜이불이 좋더군요!
    하하하~

    perm. |  mod/del. |  reply.
    • 그니 2009/12/28 15:32

      초극세사...한국 히트 아이템이죠.. :)
      이불커버를 씌워주니 훨씬 이불이 묵직해지면서 잘때 안정감이 드네요..ㅎㅎㅎ

Write your comment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