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조끼 만들기

2010/02/05 14:48

작년 12월 휴가때 써놓고는 발행을 안해서 묻혀있던 글..

아인이의 착용샷을 넣으려고 했는데...

이 게으름에 언제할지 몰라서 그냥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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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커버 만들기에 탄력을 받아서...뭘 또 만들까...생각을 했는데...
오늘 아침 아인이를 보고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아무리 이불을 덮어줘도 바로 차내버리는 아인이..
아침에 보니 혼자 엎어져 자고 있는데....
한국처럼 보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여기서 감기 걸릴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안입는 아빠 옷으로 잘때 입는 조끼를 만들어주기로 맘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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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대충 본을 그리고..아인이를 위에 눕혀서 맞는지 확인하고.. ^^
그리고 본에 맞춰서 안입는 아빠옷을 잘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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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이라고 하나..겨드랑이선도 이쁘게 박음질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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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옷답게 앞이 길고 뒤는 짧게 완성..
(아..생각해보니 반대다..ㅋㅋㅋ 뒤가 긴건데..이런..)
사실 등판쪽 옷을 안이랑 밖이랑 착각해서 밖음질한 덕에..
밖에서 보이지 말아야할 박음질 선이 옆라인에 보인다...
다행히 테스트한답시고 이쁜 박음질을 선택해서 그닥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이건 실패다..
뭐..집에서..더군다나 잘때 입을거라 위로해보지만..
좀 많이 아쉽다..
잘 만들었으면 원피스로도 입을 수 있을거 같은데..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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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엄마표 폴로 수면 조끼 탄생..ㅎㅎㅎ


 

이불 커버 (Duvet Cover) 만들기

2009/12/26 14:00
민이한테 재봉틀을 사달라고 한게 어언 2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박스를 열어보지도 않았다.
이사오기전에는 프로젝트로 바빴다가..입덧으로 정신없었고..
이사와서는 아인이 낳고 또 정신없었고...

아무래도 재봉틀로 뭔가 만들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긴 연휴동안 재봉틀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실 끼우고 일자박기부터 해본 담에 바로 첫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얼마전에 새로 오리털 이불을 샀는데..자꾸 자잘한 털이 빠져서..
아인이가 간지러울 거 같은 느낌에 이불커버를 만들기로 결심은 했는데...
천을 사자니, 차라리 이불커버를 사는게 쌀거 같기도 해서 고민고민...
마침 침대시트 세트에 항상 들어있는 flat sheet을 쓰기로 했다.
아무래도 우리 생활 습관상 flat sheet은 항상 안쓰게 되서리...ㅎㅎㅎ
마침 베이지와 갈색 침대 세트가 있어서.. 그걸 사용하면 두 세트에 모두 사용 가능한..
일명 reversible duvet cover가 되는 일석이조..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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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불 사이즈에 맞게 시트를 잘라준 담에..
핀으로 고정을 해준담에 드르르륵 재봉틀로 박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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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내고 남은 시트로 끈을 만들어서..
이불의 네모서리에 이렇게 끈을 달아주고...
이불커버 안쪽에도 끈을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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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서로 묶어준담에 이불커버의 밖이 보이도록 발라당 뒤집어 주면..
이불이랑 이불커버 네모서리가 서로 연결이 되서..
어느 순간 둘이 따로 노는걸 방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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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테스트로 재봉틀이 있는 지하에 있는 침대에다가 덮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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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양면사용이 가능한 기특한 이불커버가 탄생했다.


Thread 600인 순면을 사려면 상당히 비쌌을텐데..요렇게 돈을 세이브했으니..
재봉틀의 브레이크 이븐이 금방 올 듯..ㅎㅎㅎ

생각같아선 1-2시간만에 다 만들거 같았는데..
재봉틀을 첨으로 사용하는데다가, 킹사이즈라서 박음질할게 많아서 4-5시간은 족히 들었다.
크리스마스의 대부분을 이거 만드는데 보내버렸음..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