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2005/10/07 12:25
이전 홈페이지의 "좋은생각" 게시판을 뒤지다가 찾아낸거다.
뭔가..자꾸 멜로디가 들리는 듯한게..
몇줄 읽다가 눈치챘다.
뱅크의 '후회'라는 노래였다는 것을.

뱅크의 목소리만큼 가을에 어울리는 것도 없다.
특히나 햇볕이 쏟아지는 유리를 바라보며 들으면...
음...눈물나게 주금이다. ㅜㅜ
다행히 내 오피스엔 창문이 없다. -_-


늦은 밤 전화하고 싶어도 이젠 그러면 안돼는거죠

매일 그대 목소리를 들어야 잠들던 나쁜 버릇만 남아서.

그대가 내게 선물했었던 얇은 반지를 어루만지다

이거 돌려주는 걸 잊었단 핑계로 한번 더 그대 만나려해요

우린 너무 오래 만났나봐요..싫증났다는 착각도 하고.

이제 그대하고는 두번 다시 가슴 설레임 없을줄 알았었는데.

말로만 듣던 헤어짐이 막상 우리 앞에 찾아온 순간

자연스럽게 알게 됐죠.. 내게 맞는 조각은 그대뿐이라는 걸.

몇일동안을 잠못들고 좋아하던 술맛도 나지 않아요.

이러다가 정말 죽을것만 같아요..그대없는 난, 빈 껍데기에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죠.

"정말 그러면 우리 끝내자."

눈물 글썽이는 그대 시선 피하며 잠깐은 잘했다는 생각도 했죠.

우선 친구들한테 한소리 들었죠.

"너는 그래선 안돼는거다."

내가 평생 살아도 죽었다 깨어나도 그대같은 여자 못본다했죠.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아요. 정말 그대가 싫어졌다면.

그대와 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말이 맞다는 걸 깨달았죠.

한번만 다시 돌아와요. 두번 다시 그런 일 없을꺼에요

그동안 그대 힘들게했던 많은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에요

눈물 흘리던 그대 모습.. 자꾸자꾸 나의 눈에 밟혀요

이러면 나는 아무것도 못해요.. 이제 그대가 가장 소중한걸요.

한번만 다시 내게 기회를 줘요.

이제 그댈 놓치지 않을테니.




** 근데 이거 뱅크 목소리 맞아? 간만에 듣고 싶어서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펌질했는데..노래 음질이 안좋은건가.. 쬠 이상하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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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05/10/07 17:43

    가사가.. 가슴을 후비는 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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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니 2005/10/08 12:21

    으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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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wins 2005/10/10 21:51

    음~ 악 안 나와요...ㅠ.ㅠ
    말씀처럼 뱅크는 가을과 완전 매치가 되죠.
    노래방에서 이 노래 부르면 까딱하다가는 분위기가...^^

    주말 잘 보내셨나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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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니 2005/10/11 09:12

    노래 안나와요?
    역시 제 계정에 있는게 아니라 언제 끊길지 모르는거네요. 그래도 전 듣고 싶을때 들어서 다행이었는데..^^;

    노래방에서 뱅크노래 까딱 잘못부르면 추억의 노래자랑 잔치 되버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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