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한 일들...

2010/07/09 19:00
지난주에 독립기념일 덕분에 이틀 휴가 낸거로 5일을 쉴 수 있었다.
오일 연속 날씨가 좋았으면 참~~ 좋았으련만...
토,일,월은 가디건입고 있어야할만큼 추웠고...
화요일부터는 갑자기 미친듯이 더웠다.

뭐..휴가때 하려고 맘 먹은 일들이 무~~지 많았으나..
계획대로 한건 거의 없고...
그래도, 뒤돌아보니 기념할만한 것들이 있다.

#1. 아인이 젖병떼기
돌 지나고부터는 빨대로 물이랑 쥬스를 종종 먹었으나,
우유는 절대 거부를 해서 우유는 우유병에 먹여왔다.
그것도 횟수는 꽤 줄여와서 하루에 두번씩..낮잠자기 전, 밤에 잠자기 전...
밤에 목욕하고 나랑 침대에서 도란도란 놀다가도..
아빠가 우유병이랑 물을 들고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리면, 흥분하기 시작하다가..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전쟁에서 헤어진 연인이라도 만나는양 아빠한테 돌진해서 안길 정도로 우유병 빠는 걸 좋아했었다.
휴가가 시작되는 날...
문득 아가가 젖병을 못 떼는건 부모의 게으름이란 생각에,
밤시간에 민이한테 우유를 그냥 병에 빨대랑 들고 오라고 했다.
첨에 우유를 빨대랑 주니까...
침대 구석으로 달려가서 엎드려서 울더라...ㅎㅎㅎ
그래서 아이고 힘들겠다 싶었는데...화장실에 가서 씻고 나오니,
이미 우유를 다먹고 물먹고 있는 아인이..
그 뒤로는 우유병 딱 떼고...빨대로 우유를 먹는다.
우유병에 줄때는 따뜻하게 데워줬어야하는데..이젠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우유도 그냥 먹어준다는..

밤중 수유 그만할때도 그렇고...모유수유 끊을때도 그렇고...
너무도 금방 적응해주는 아인이..
참..고맙다...우리 아가~~~


#2. 운전면허증 갱신
너무도 더웠던 화욜날 아침...운전 면허를 갱신하러 갔다.
원래 5년씩 연장해주는데...지난번에 연장해주는 할아버지가..나한테 이래조래 말걸다가
실수로 4년을 연장해주는 바람에 올해 해야했던 것....
사람이 너무~~ 많아서...
2시간 넘게 기다려야했는데....정작 처리는 3분 정도에 끝났다는...
간김에 민이것도 갱신하고...
아인이가 고생했다~~


#3. Beach 가기
오전에 운전면허 갱신하느라 피곤했지만...휴가인데 아인이랑 어디 가야한다는 생각에..
동네 공원에 가기로 했다.
처음으로 맘먹고 간 Waverly Park는 주차장이 꽉 차서,,
Juanita Beach Park로 갔는데...이 공원은 공사로 문을 닫고..
결국 회사에 와서 차 주차하고, 회사에서 100M 떨어진 Houghton Beach Park로 갔다.
간만에 좋은 날씨에 선탠하고 놀러온 사람이 무지 많았다.
애기들 놀으라고 줄쳐진 곳에 아인이 내려놨는데..
처음으로 물을 본애가 뭔 겁도 없이 물로 뛰어드는지...
아인이는 잼있게 놀았겠지만, 민이랑 나는 1초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는...
사진은 나중에 업뎃..


#4. 또 물놀이..
휴가 마지막 날에는 덱에 조그만 샌드박스 가져다 놓고,,
물을 채워서 공도 띄워서 아인이 물놀이하게 해줬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것도 나중에 사진 업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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