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매운 볶음

2005/05/18 18:29
가끔은 요리이름 짓는 것이 참 쉽다는 생각이 든다.
메인 재료와 소스, 요리방법만 나열하면 요리이름이 되버리니 말이다. ^^;;
제육볶음이랑 거의 같은데, 돼지고기가 없을때 해먹기에 좋다.



1. 베이컨 반팩을 적당한 크기로 가위로 자른다.

2. 고추가루 1T, 설탕 1t, 요리당 1t, 생강 1t, 참기름 1t, 요리술(청하) 1T를 양념이 잘 베도록 베이컨과 잘 주물러준다.

3. 달군 팬에서 잘 볶아준다.

4. 파송송 넣어준다.



잡담
- 베이컨에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은 필요없다.
- 미국에서 뭔가를 살때 항상 확인하는 것이 sodium...베이컨도 12% 이상은 너무 짜니까, sodium이 12%이하인 걸 고르는게 좋다.
- 돼지고기보다 베이컨이 더 부드러워서 제육볶음 해먹기에 더 좋다.

** 사진을 오랫동안 안찍었더니 손의 흔들림이...쩝..-_-;;

화끈화끈 부추김치

2005/05/18 18:29
부추김치가 왜 화끈거리냐구?
Naver에서 찾아보니 부추가 몸을 덥게 하는 보온효과가 있어서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상식하면 감기도 예방한다네.

이렇게 좋은 건 줄 모르고 사서 냉장고에 밖아뒀으니...
사실 부침게 하려고 샀는데,
산지 일주일이나 되서 김치로 변신.
이전에 한번 된통 망한 적이 있어서 꺼려했던 부추김치인데,
이번에 정말 성공했다.
밥 한 그릇 혼자 뚝딱했으니...
까먹기 전에 레서피를 써놔야겠지? ㅋㅋ



1. 부추는 깨끗하게 다듬어서 씻어놓는다.

2. 풀을 만든다. 이 풀이 야채들의 풀냄새(?)를 없애준다는데...
만드는 법은 물 1/4컵을 끓이다가 찹쌀가루 1T넣고 풀어주기. 찹쌀가루 없으면 밀가루도 가능.



3. 풀에다가 고추가루 6T, 멸치액젓 4T, 설탕 1과 1/2T, 참기름 1T, 마늘 1T, 깨 1T 넣고 양념을 좀 불린다.

4. 양파 반개 채 썰어놓은 것과 부추에 양념을 넣고,
살살...그러나 확실히 양념이 골고루 묻게 무쳐준다.

5. 한번 먹을 분량씩 부추로 말아서 넣어놨는데,,이건 당연 옵션. ㅋㅋ



민이 학교 간 사이에 혼자서 부추김치랑만 밥 한그릇 뚝딱 먹어버렸다.
고추가루가 많이 들어간 탓도 있지만,
양파 때문에도 꽤나 매웠다.....하지만!!!
난 그런 맛이 느무~좋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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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혜

2005/05/18 18:29


감독 이윤기
출연 김지수 / 황정민

여자, 정혜...
"친구를 사귀는 과정과 같은 영화" 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람을 사귀는 데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이
첫눈에 호감이 생겨서 친해지려고 노력하거나
첫인상과는 다른...
의외의 모습들을 발견하거나...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던 그 사람을...
점점 그 사람의 과거와 생각을 알게되면서 이해하게 되는..
그래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여자, 정혜는 후자와 같은 영화다.
처음엔 너무나 지루하고, 평범하고..
그런 사람이라고 그녀를 평가해버렸으나
보통 사람들의 범위를 벗어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여주는 그녀..

정혜의 과거 조각을 잠깐식 보면서
이런 그녀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가 되버린다.
그녀의 감정에 동감하고,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말이 많지 않지만, 너무나 세심한 그녀이기에
그녀의 눈동자의 흔들림과 그 눈동자가 향하는 방향을 같이 보며
그녀를 이해하려 노력하게 된다.

너무나 평범하고, 지루하고, 사실같은 영화 초반부에 느꼈던..
영화를 꺼버리고 싶다는 유혹에 저버렸다면,
정혜라는 여자를 절대 알지 못했을거다.

살아가면서...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고,
알기를 거부하면서 지나쳐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엔 너무 세심해서,
오히려 세상에 무반응으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어 주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재밌어야 한다는 주의인 나로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지만,
보고나서 '정말 아닌 영화'라고는 말할 수 없네.
개인취향에 따라 정말 '수작'일 수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재미없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2005/05/18 18:28


한국 / 2004.02.05 / 전쟁,드라마,액션 / 145분

감독 : 강제규
출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공형진, 장민호

[줄거리]

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장동건)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이은주)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원빈)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회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이에 ,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난행렬에 동참하지만,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 찾아오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 또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평온한 일상에서 피 튀기는 전쟁터로 내 몰린 ‘진태’와 ‘진석’은 훈련받을 시간조차 없이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이 되고 동생과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동생의 징집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나게 된다. 대대장과의 면담을 통해 동생의 제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된 ‘진태’는 그 무엇보다 동생의 생존을 위해 총을 들며 영웅이 되기를 자처하는데.. ‘진태’의 혁혁한 전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데 성공한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북진을 시작한다.

애국 이념도 민주 사상도 없이 오직, 동생의 생존을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전쟁영웅이 되어가고 있는 ‘진태’와 전쟁을 통해 스스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진석’은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 평양으로 향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덫이 그들 형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단지 살아서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었던 두형제..
평온한 일상의 감사함을..
전쟁의 참혹함과 이념의 부질없음을..
일깨워준 영화다.

블랙호크다운이 처참하고 사실적인 전쟁신으로
보는 내내 영화보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면,
태극기를 휘날리며는 역시나 참혹한 전쟁이지만
좀더 개인적이고 인간적으로
보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전쟁영화에서의 적은
적어도 얼굴색과 말이 다른..나와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존재지만,
우리나라 전쟁영화에서의 적은
나와 같은 말, 같은 얼굴을 가진...
어쩌면 즐거운 추억을 같이 했던 친구이고,
가장 사랑하는 가족, 형제일 수도 있다는 점이 틀리다.

강제규 감독이 정부의 지원(군복, 무기, 비행기등)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정부의 요구를 거절해서 영화에 돈이 무진장 많이 들었다는데,
CG로 처리한 비행기신과 효과들이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러진 것 같다.
내 생각이지만, 군이 좀더 이념적인 색깔을 넣어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서
이념이라는 게 얼마나 무고한 사람을 잡는 덧없는 것인지
그거 하나 똑바로 알게 해준다.

아직도 영화의 여운으로 가슴이 조금 답답하다.
난 영화보면서 먹먹하던 마음을 결국 울음으로 풀어냈지만,
50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형을 기다리던..
이제는 사라져가는 전쟁세대들의 가슴은 어떻게..누가..풀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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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2005/05/17 17:26


[관련인물]
감독 : 양윤호
배우 : 양동근, 히라야마 아야, 가토 마사야, 정태우, 정두홍

[줄거리]
대한민국 전체가 암흑이던 때 세상은 세 부류였다

일본인, 일본이 기르는 개, 개만도 못한 죠센징
한국인이 일본인을 위한 종처럼 여겨지던 일제시대, 소년 최배달은 머슴 범수를 통해 택견을 배우며 강한 파이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나 독립운동에 연류된 범수가 자취를 감추고 스승을 잃은 배달은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항공학교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을 넘어선 차별 뿐인데,,,


시대를 딛고 세상의 심장을 향해..

그의 도전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신화가 된다
죠센징이라는 차별에 대한 분노로 교관을 때려눕히는 배달. 그러나 맨 손의 그에게 사무라이의 후예인 가토대위가 살기어린 진검을 겨누고 배달은 칼날에 등을 보인 채 도주하고 만다. 방황하던 그에게 어린시절 정신적 스승 범수와의 기적 같은 만남은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한 전환점이 되어주지만 야쿠자에 의해 살해당한 그의 주검 앞에, 자신의 무능 앞에, 다시한번 부서지고 만다. 힘없는 정의도 무능이요.. 정의 없는 힘도 무능임을 깨달은 그는 입산수련을 결심한다. 문명과 담을 쌓은 혹독한 수련! 처절하리만큼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모든 고통을 견뎌내며 그는 시대를 향한 도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처음 영화를 보고 약간의 실망감이 자꾸 들었다.
왜?
아마도 좀더 강인하고 영웅적인 모습의 최배달과
애국적인 모습을 바랬던 듯하다.
일본 폭력배의 칼날 앞에서 오줌을 저리던 모습이나
쉽게(?) 격투를 포기하던 모습..
그리고 결국 그가 산에서 수련했던 책은 일본의 최고 무사의 책이었다는 점들이
내가 외면하고 싶던 모습이었던 듯.

하지만,,,
그 모습들이 오히려 인간적이고 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들을 자신 안에서 품어 안고
싸우는 게 진정 강한 인간이란 생각도 들었다.

<나는 싸우는 것이 두렵다. 맞는 것이 두렵고, 지는 것이 두렵다. 싸우다 죽는 것보다, 불구나 폐인으로 살아남을까봐 더욱 두렵다....>

그럼에도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싸웠던 사람...
대전을 할때마다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지만..
죽었을때, 지저분한 내의를 보이고 싶지 않아 씻고 또 씻던..
최배달은 강하고 아름답다.

배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양동근을 캐스팅한 건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양동근이 아니라면 설경구..
그 둘 밖에 최배달역을 제대로 해낼 사람은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양동근이 떴다는 '네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 그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양동근보다 내가 더 끌린건 아재 '범수'의 캐릭터이다.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다>

라는 범수 아재의 말이 시대상황에 맞게 가슴에 꽂혔다.
.
.
.
네이버에서 영화평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악평들이 많았다.
아마도 같은 실망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난 이 영화가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양동근의 멋진 액션과 연기...
(못생긴 사람의 매력이 더 설렐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나 할까..*^^*)
이쁜 일본 여배우의 연기...
만화같지만 호쾌했던 액션씬들...
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고뇌..

마지막으로....
엔딩씬에 최배달이 소와 싸우는 걸 보고 너무 어이없어 했는데
그게 사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그 허구같던 만화같던 액션씬들이
정말 진짜 그렇게 싸웠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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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

2005/05/17 17:24




앞으로 절대..
더이상...
김규리가 나오는 영화는 안보리라!!!

너무 지루한 영화다.
귀신을 연기할때는
긴머리를 가운데로 가르마타서
고개는 푹 숙이고
눈만 치켜뜨면 다다.
까만 서클렌즈의 압박도 내내 부담스럽고.

3류 공포영화의 단골이 되버린 듯한 김규리가 안쓰러웠던 영화.

포스터가 그나마 젤루 무서운 영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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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2005/05/17 17:23


[관련 인물]

감독 : 장진
출연 : 정재영, 이나영, 오승현, 장진, 임하룡

[줄거리]
눈높이 특이한 여자의 눈치코치 없는 러브스토리
숨어있는 첫사랑, 찾아보면 '아.는.여.자'

내겐 주사도.. 첫사랑도.. 내년도 없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사랑을 찾고 있다. 한때 잘 나가던 투수였지만 현재는 프로야구 2군에 소속된 별볼일 없는 외야수 동치성. 애인에게 갑작스런 이별을 통고 받은 날, 설상가상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실연의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치성에게는 해당사항... 없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마음으로 단골 Bar를 찾아가 술 석잔에 엉망진창으로 취해버렸다. 눈떠보니 여관 방. 낯익은 바텐더는 치성에게 주사가 없음을 알려주며, 그를 접어서 봉투에 담아왔다고도 한다. 참 이상한 여자다. 다음날 야구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사연이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지난 밤 남자의 이야기가 '필기 공주'의 사연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덧붙여지는 사랑 고백. '나를 아.는.여.자.? 진짜 이상한 여자다.'

너무 오래 되서 그를 왜 좋아하는지 까먹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사랑을 하고 있다. 주업은 100% 당첨률의 라디오 사연 응모, 부업으로 바텐더를 하고 있는 여자 한이연. 10여년 전, 치성과 이웃 사촌이 되던 날부터 그의 발자국을 세어가며 조금씩 계속된 사랑. 그런데 어제, 술도 못 먹는 그 남자가 찾아와 갑자기 술을 달라고 했다. 그냥 만원어치만. 아니나 다를까, 거푸 세 잔을 마시곤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할 수 없이 그를 여관으로 옮겼고, 잠든 그를 멍하니 지켜보다가 곁에 누워보았다. 하지만, 미친 듯 방망이질 치는 내 심장 소리에 그 남자가 깰까 봐 슬그머니 여관을 나왔다. 그 사람 옆에 더 있고 싶었는데.. 그냥 나왔다. 다시 아침. 처음 모습 그대로 아직 잠 들어있는 치성. 이 남자 주사도 없네... 부스스 눈을 뜨더니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아는 체를 한다. "어? 바텐더?"

그 남자와 나 사이.. 39발자국 접근 완료. 이제, 그냥 아.는.여.자로만 있을 수 없다!! 난생 처음으로 그 남자와 눈맞은 기쁨을 라디오에 실어보냈다. 경품으로 날아온 휴대폰. 남자에게 건네며, 전화번호 입수. 또 다른 프로에서 받은 식사권과 영화표로 데이트 신청도 성공. 어느새 그 남자와 나 사이, 39 발자국으로 좁혀졌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 그냥 좀 '아는 여자'말고 그 남자 가슴속 특.별.한 여.자이고 싶다.



감독의 꿈이 닭살없는 로맨스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는데,
확실히 이 영화에 닭살은 없다.
어수룩함과 무뚝뚝함은 어이없이 넘치지만,
그래도 메세지를 주는 사랑영화다.
중간중간 사람 웃기는 재주도 있는..^^;;

아는 여자란 말에 기분나빠하지만,
곧 아는 여자는 자기 하나라는 말에
너무 기분 좋아하는 이나영..
다른 여배우들처럼 '예쁘다'의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매력있는 예쁜 모습이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동치성의 영화줄거리 설명은 좀 웃겼다.
난.데.없.이. 나타난 전봇대...
전봇대의 사랑이 주제인 영화..ㅋㅋ

사랑을 고민하는 동치성에게 여러 사람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말하지만,
결국 사랑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영화의 엔딩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결국 이나영의 이름도 마지막에 알게되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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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of the Dead

2005/05/17 17:21


[관련 인물]
감독 : 잭스나이더
출연 : 사라폴리, 빙레임즈

[줄거리]
인간에 대한 신의 심판은 가끔은 혹독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옥을 꽉 차게 만들고 이 죽은 자들은 갈 곳이 없어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살아 있는 인간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새벽, 간호사 안나는 느닷없이 나타난 옆집 소녀에게 남편이 물어 뜯겨 죽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다. 슬퍼하거나 놀랄 틈도 없이 죽었던 남편은 다시 되살아나 안나를 공격하고 안나는 급히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그러나 집밖에도 이미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으며, 세상은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하고 만다.

어디서 왔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산 시체 들에게 한번 물리면 그 순간 물린 사람도 좀비로 변하고, 이런 연쇄작용으로 인해 도시는 혼이 없는 시체들에게 점령 당하고 만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안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한 쇼핑몰 안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인간들의 마지막 도피처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쇼핑몰도 그들의 안식처가 될 수 는 없었다. 극한 상황 속에 몰린 사람들이라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는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좀비들이 쇼핑몰로 몰려오자 이들은 또 다른 도피처를 찾기 위하여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 영화가 1979년에 제작되서 엄청난 호평을 받은 컬트영화(Dawn of the Dead)의
리메이크란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서
민이가 이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꽤나 기대를 하고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 만한 영화지만, 내 돈 내고 보기는 별로고,
무서운 화면발과 사운드를 위해서는
극장에서 볼 말한 영화라는 거다.

원작에서 돋보였다는 사회풍자와 인간풍자는
내 관점에선 별로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느 영화에서나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은
찾아보려 노력하면 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전형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던 교훈이라면,,
자기만 살고자 하는 비열한 사람은
결국 비참하게 죽는다는 것이랄까.
아,,,도망친 쇼핑몰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자
좀비들을 죽이는 걸 게임으로 즐기던 모습은
뭔가 풍자를 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초반 스피디한 전개의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나름 머리를 굴려봤었다.
28 days later라는 영화처럼 바이러스가 아닐까 했는데,
영화에서도 확실한 해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사이비 종교지도자 같은 사람의 TV 연설을 통해
나름 대답을 주기는 했다.
인간에 대한 신의 심판이라고..
지옥에 더이상 자리가 없을때,
죽은 사람들이 이 세상으로 오고,
이 세상은 지옥이 된다는.
글쎄다....

감독이 CF의 대가이고,
CG대신 실제 분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려고 한 탓인지,
좀비의 모습은 그럴싸해보였다.
올드 무비의 흐느적 거리는 좀비들이 아니라,
동물처럼 잽싸고 파워풀한 좀비들이라
더 위협적이고 무서워 보였고.

영화에서 기억에 남게 끔찍했던 장면은
좀비가 되버린 임신한 여자가 아기를 낳는 장면,
개조한 버스를 타고 도망치다가
버스에 달라붙은 좀비들을 전기톱을 자르던 것,
그리고 그 전기톱으로 실수로 살아있는 사람을
어깨에서 심장까지 거의 썰다시피 한 것이었다.

영화의 엔딩이 올라갈때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보면,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데,
그 암담한 결말을 보면서
그때까지 살아남으려 노력하던 모습들이 허무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좀비가 되었어도,
자기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을까?
남편을 잃고,
다시 사랑하게 된 그때까지 같이 생사를 해온 남자를,
좀비들에게 물렸다고 남기고 오면서까지
그렇게 살아남고 싶었을까?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그 결말 부분에서 무지 후회했을 것 같다.
'모든 일이 시작되던 그 날 아침,
차라리 남편한테 물려서 같이 좀비가 되어 버렸을 것을...'
하고 말이다.
'가장 사랑했던 것들이 너를 노리고 있다'라는
영화 포스터를 보면서
그냥 노리게 놔두는 게 나앗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내가
삶에 대해 좀 부정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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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obot

2005/05/17 17:19


[관련인물]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윌 스미스 / 브리짓 모나한 / 브루스 그린우드

[줄거리]


2035년, 인류보다 빠르게 로봇이 진화한다!

근 미래인 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편리하게 살아가게 된다.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 3원칙’이 내장된 로봇은 인간을 위해 요리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신뢰 받는 동반자로 여겨진다.

NS-4에 이어 더 높은 지능과 많은 기능을 가진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NS-5의 창시자인 래닝 박사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시카고 경찰 델 스프너(윌 스미스)는 자살이 아니라는데 확신을 갖고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끔찍한 사고 이후로 로봇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사건 역시 로봇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이 뒤에 숨은 음모를 파헤치려고 한다.

로봇 심리학자인 수잔 캘빈 박사(브리짓 모나한)의 도움으로 로봇 “써니”를 조사하기 시작한 스프너 형사는 로봇에 의한 범죄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래닝 박사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 지어지고, 은밀하게 사건을 추적해 들어가던 스프너는 급기야 로봇들로부터 공격을 받게되는데…



누구는 A.I 삘이 나는 영화라 한다.
비평에서도 A.I 보다는 감동이 조금 부족한 영화라 이야기하고..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A.I 생각도 났지만, 영화 Matrix가 더 생각이 났다.
Animatrix를 보면서 더 깊어진 Matrix에 대한 배경지식과 생각때문인지,
수도 없이 늘어서 로봇들의 행렬과 인간에게 반기를 드는 로봇들은 자꾸 Matrix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인간과 로봇들의 대치상황도 그렇고...NS5 로봇인 '써니'의 액션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서로 영향받으며 컨셉을 이용하기도 하니
뭐보다 낫다, 뭐를 베꼈다는 말을 하고 싶진 않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으니 더욱더.

영화 처음에 나오는 윌 스미스의 나신은..
오오...몸이 많이 좋아졌군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써니'의 인간 친구들을 지키기 위한 액션은 윌 스미스보다 더 멋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로봇보다 인간이 나쁘다는 느낌을 주었던....창조자의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감동과 생각할 여지는 A.I보다 부족하지만,
액션과 재미는 Matrix보다 그다지 지지않았다.
약간 뻔한 스토리도 그래서 봐줄만했고.

제1원칙은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위험에 처해있는 인간을 방관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은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 단 제1원칙에 위배되어서는 안 된다’이다. 제3원칙은 ‘로봇은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단 제1, 제2원칙에 위배되어선 안 된다’라는
로봇 3원칙은 1940년대 아시모프가 제안한 거라 한다.
이 원칙을 교묘히 이용한 반전이 좀 약하긴 했지만 생각자체는 좋았다고 본다.

공짜표로 빠방한 영화관에서 봤기 때문에 후한 점수를 주는 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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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quency

2005/05/17 17:17


[관련인물]
감 독 : 그레고리 호블릿 (Gregory Hoblit)


출 연 : 데니스 퀘이드 (Dennis Quaid) .... 프랭크
제임스 카비젤 (James Caviezel) .... 존
엘리자베스 미첼 (Elizabeth Mitchell) .... 줄리아
노아 에머리히 (Noah Emmerich) .... 고든


[줄거리]

1969년 10월12일 뉴욕 메츠팀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소방관 프랭크는
화재진압사고로, 사랑하는 아내 줄리아와 아들 존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6살의 존은 결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30년후 1999년 10월 11일, 뉴욕 강력계 형사가 된 존은 연인과의 이별, 직업에서 오는 고독감으로 하루하루를 쓸쓸하게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가 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낡은 무선통신기를 발견하고 재미삼아 주파수를 맞춰본다.
그런데....그런데....! 무선기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저는 뉴욕에 사는 소방관 프랭크입니다...."

30년을 사이에 두고 교신하는 아버지와 아들.... 그러나 하루 후면 아버지의 기일. 그렇다면 존은 내일 있을 문제의 화재사건을 되돌려야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 36살 아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프랭크는 죽음을 피하게 되지만 그렇게 되면서 의문의 사고로 아내 줄리아가 죽음을 맞게 된다.
이제 무선기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와 아들은 또다시 운명을 뒤바꿔야 하는데....

[TURN]
아무도 예측못한 기막힌 반전! 이것이 영화다!

<프리퀀시>에는 적재적소에 매력적인 요소들이 배치돼 있다.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간의 교신, 아마추어 무선기를 통한 대화, 60년대와 현재의 시대적 변화상, 극적인 스릴러의 묘미....그중 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10분간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반전'은 아무도 예측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아마 영화사상 가장 인상깊고 감동적인 엔딩으로 기록될 것 같다. THE END 자막 조차 아깝지 않은 2시간 동안의 이 기막한 이야기는 영화에 있어 반전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역력히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본 건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서이니까, 2001년쯤 되나보다.
별 기대없이 본 영화치고, 꽤나 감동과 재미를 준 영화였다.
영어자막을 틀어놓고 봤지만, 그때는 영어가 많이 딸려서 세세하게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았는데, 마침 오늘 TV에서 다시 해줬다.
다시보고 난 기분은...
정말 행복한 매직을 보고 난 느낌이다. ^.^;;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꼈던건,
가정의 정..이라는 거다.
끈적이게 표현하지 않아도,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는 아빠의 모습에서,
아빠가 불러주던 자장가를 36이 되어서도 기억하는 모습에서,
소스를 망친 아내에게 차이나 식당에서 투고를 해서 먹자며
유쾌하게 댄스를 추며, 그걸 보고 키득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일찍 돌아간 아빠를 그리워했던 아들에게 미안해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나중에 아이들이 태어나면..
저런 추억을, 저런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된다.

아빠와의 햄 통신을 통해 바꾼 과거의 일 하나가,
여러가지 다른 일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등을 보면서,
지금 나의 행동들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게도 하구...

이너스페이스의 데니스 퀘이드는 더이상 그 챠밍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아버지로서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 아들역으로 나온 제임스 카비젤 연기력도 좋다.
그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제임스 카비젤이 엔젤 아이즈에도 나오고, 요즘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도 나오드만. 매력적인 배우다.

종합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강추 영화다.
plot도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작품 소개에도 나오듯,
엔딩이 나오는 마지막 1초까지,
손에 땀과 얼굴에 미소가 흐르게 만드는 영화다.

p.s: 30년을 넘나드는 통신이 가능했던 건, 오로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나도 오로라 한번쯤 보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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