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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i #6 - Snokeling at Ulua beach

2007/01/23 22:22
하와이 갔다온지 벌써 3개월이 넘었으나,
지금이라도 쓰지 않으면 끝을 맺지 못하겠기에
기억을 더듬어,,,사진의 도움을 받아 후기를 이어간다.

마우이엔 스노쿨링하기에 좋은 장소가 굉장히 많다.
마우이에 도착해서 아무 스노쿨링 책자를 받아서 체크해보면, 어디가 좋은지 다 나와있고
스노쿨링 기어를 빌리는 곳에서도 책자를 나눠주니 그걸 받아서 체크하면 좋다.
사실은 Maui Revealed에 나온 Fish bowl이란 곳엘 꼭 가보고 싶었는데,
2-30분간 걸어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포기했다.
이름처럼 한쪽만 바다랑 통해있는 대접 모양으로 생겨있어서,
무척이나 안전하고 잼있을 거 같았는데...흑흑.

마우이에 머무르면서 총 세번의 스노쿨링을 했는데,
Ulua Beach라고 초보자에겐 최고라고 추천받는 해변에서 세번을 다했다.
원래 스노쿨링에 좋은 때가 파도가 잔잔한 이른 아침이라고 했는데,
두번은 오후에, 세번째는 마지막날 아침에 했다.
역시 아침에는 오후랑은 물고기가 틀리고 좀 더 많았다.
Ulua beach의 위치는 이 지도를 참고하시라~

스노쿨링을 하기전에 배를 채우려 호텔의 식당에 들렸다.
음식을 기다리고 있자니 이쁜 새가 날라든다.
(솔직히 첨에만 이뻤지 내 음식을 노리는 새가 싫었다. -_-)

마가리타 피자였나...맛은 있었음.
요기가 해변의 한쪽 끄트머리.
마우이에서 펜탁스 옵티오 덕을 톡톡히 봤다.
물속에서도 이런 사진을 마구 찍을 수 있다는거, 이전엔 상상도 못했거덩.

둘째날인가, 드디어 거북이를 보았다.
생각보다 무척이나 큰 거북이를 봤다는 흥분감에
내가 마구 거북이를 쫒아가서 민이가 질겁을 했다는...ㅋㅋ
꼬북아...날 두고 가지마~~~
이건 세째날 아침에만 볼 수 있었던 needle fish. 이름처럼 뾰족하게도 생겼다.
첨엔 장어인줄 알고, 잡아다 요리해줄까 민이한테 물어봤다는...ㅋㅋ

이 물고기...
요 놈 덕분에 민이랑 나랑 많이 놀랬었다.
물속에 얼굴만 디밀면 이 놈이 이렇게 쳐다보고 있다.
절대 멀리 도망도 안가고...어떤 미국여자는 이 물고기 보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도망가던데..
우리는 삼일을 내내보니 정이 가기도 했다.
물속에 얼굴만 돌리면 거기있던 녀석때문에 사진도 많이 찍고,
결국은 만지기도 했다. 근데, 만지니까 기겁을 하고 도망가더라. ㅋㅋㅋ


요놈의 귀여운 모습 더 보기



사진기를 가지고 하도 물속을 헤맸더니 나중엔 렌즈가 좀 뿌얘졌다.
마지막날 이 해변을 떠나면서 얼마나 아쉽던지...
여기를 또 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