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6/02/15 23:45


문화코드를 모르면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그래서 부분부분 이해가 안가고 재미없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즐겁게 본 영화!

영화후에 남는건 돌핀들이 불러주었던
"So long, So long, So long~~~" 송과
우울증에 걸린 귀여운 마빈이라는 로봇이었다.



저 보곤종족이 시를 읊을때는
인간이 정말 멍청한 종족이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들었다는..ㅋㅋ
아마도 저 보곤종족은 관료주의자들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다.

지구에 종말이 10분이내로 온다면,
난 무엇을 할까?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은 맥주를 잔뜩 마셨지만,
그는 지구를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그런 행동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범우주적인 유머를 던지는 유쾌한 영화였다.
(뭔소리래? <(o.o)>)

야수와 미녀

2006/01/20 21:40


너무도 유쾌한 사랑이야기.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거라 생각하는 나이기에
한때 동건이 대신 준하가 해주한테 더 어울린다고,
준하가 해주한테 끌려서 억지로 데이트하는 모습이
더 귀엽다고 생각했으나..
결론은 뻔한 해피엔딩..^^

스토리가 뻔하게 내다보이지만,
바로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말을 할지 다 알면서도
설레이고 재미있는 게 사랑인 것처럼,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다.


신민아..참 사랑스럽더라.

돌팔이 성형의사로 나온 윤종신.

이 아저씨 너무 웃겨..
숨어서 '탁준하, 시방새~~'하고 욕하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다.

말이지. 류승범이 야수라고 한다면,
세상에 야수보다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거지...^^

나니아 연대기 - The chronicles of Narnia

2005/12/14 23:39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 the Wardrobe



반지의 제왕이 어른을 위한 판타지 동화였다면,
나니아 연대기는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동화다.
스케일의 방대함이나, 이야기의 심오함이나,
캐랙터의 섬세함, 스토리의 개연성..
모두 반지의 제왕의 축소판 정도랄까.

그렇지만, 그래픽 자체는 정말 멋졌다.
반지의 제왕을 돌려볼때마다 느꼈던, 호빗들의 얼굴이 안나오는 장면에서
아이들(난장이?)이 대신 나와서 움직이는게 너무 눈에 띄였는데,
이건 그런 거슬림이 하나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근사했달까.

학자 Lewis가 신이 없다는 걸 증명하려다 실패하고선,
반대로 신을 믿게 되면서 쓰게 된게 나니아 연대기이고,
기독교적 메세지를 그대로 옮겼다는 영화소개를 이미 읽고가서인지,
마녀, 라이온, 아이들이 의미하는 바가 너무 뚜렷하게 다가왔다.
차라리 모르고 판타지속의 인물들로만 보는게 더 재미있었을 것도 같아서,
말은 안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미 기독교적 메세지가 들어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좀 미안하네. ^^;;

아는 만큼 보인다고...알고서 보는 것도 좋겠지.
마녀가 뭘 의미하는지는 알지만,
마지막 전투신에서는 조금은 멋있다고 생각해버렸다.
싸울 줄 아는 여전사였으므로...

앞으로 4편의 영화가 더 나온다는데,
반지의 제왕만큼 기대할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영화속 등장 족속들의 다양한 모습은
해리포터보다는 더 기대하게 만들 듯.






그러고보니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네.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영화를 따라가기가 쉬웠다.
결국 한국에 있었을 때의 나의 소망....
"자막없이 영화를 즐기는 것"...
이 거의 이루어진 듯해서 뿌듯~하네.
100% 알아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The Load of the Ring

2005/12/13 09:55

지난주 일요일에 FX 채널을 트니, Load of the ring을 해주더라.
긴 영화라서 다시 안보려구 했는데,,,
TV를 틀어놓다보니 다시 빠져드는...
결국 15분마다 광고나오는게 짜증나서, DVD를 틀었다.

음.....역시 잘 만들었어...
펠로우쉽을 보고 나니....
음.....다음이 땡기는 걸.
투타워즈 마저 틀었다.
삼편은 미처 DVD로 사지못해서 거기서 멈춰야했는데..
헉...일요일이 다가버렸다.
그리고 시간은 밤12시...-_-;

민이한테 왕의귀환 다운받으라고 했는데,
영화보는 사이에 다 받아놨네.
일요일밤만 아니었다면...
토요일밤이었다면 왕의 귀환도 시작했을지도...ㅋㅋㅋ

민이가 도대체 몇번을 보고두 또 보고 싶냐고 물어보지만..
그래도 잼있는걸..^^;

내일 팀에서 The Chronicles of Narnia보러 가는데, 넘 기대된다.
원제 : 박수칠 때 떠나라
감독 : 장진
주연 : 차승원, 신하균, 신구, 김지수, 박정아
개봉일 : 2005-08-11





저녁 쇼핑을 마치고 오는 차안에서 민이에게 말했다.
'집에가서 맥주 마시면서 영화보자'
'그래'
'그런데 무슨 영화있어?'
'볼거야 많지~~'
'그래? 그럼 편하게 한국영화볼까? 박수치면 떠나라 어때?'
'뭐? 크하하하하하. 박수치며 떠나라?'
'아니, 박수치면'
'박수칠때 인데?'
'-_-;; 그럴 수도 있지 뭐...'

집에 와서 보니 다운도 안받아놨더만...
결국 1시간정도 다운받고,,,
영화보다보면 다 받겠지 싶어서 받으며 보았다.

첨엔 코메디물인지 알고 봤는데,
도입부의 끔찍한 피를 보고
'엇, 스릴러였나?' 싶었고,
도중에 '아..코메디 맞네' 싶었다가,
마지막엔 '심령물이었나?' 싶더라.
좋게 말하면 포스터에 나왔듯이 '버라이어티쇼'였구,
나쁘게 말하면 개념없는 영화였다.

수사과정을 TV로 모두 중계한다는 건,
트루먼 쇼인가? 그걸 따라한다는 느낌이었지만,
소재가 의외로 참신하다 느껴졌다.

중간에 엄한 빅뱅헤어를 하고 나온 박정아를 민이가 못 알아봐서
둘이서 서로 소리높여 우기다가
결국 중간에 영화를 멈추고 캐스팅 정보 찾으러
인터넷 서치까지 하공..ㅋㅋㅋ

이 영화는 15% 부족한 영화...다 싶었지만,
이 영화 전에 차승원이 출연한 '혈의누'가 문득 보고싶어지네.


케이브 - Cave

2005/10/29 02:19
감독 : 브루스 헌트
주연 : 콜 하우저, 레나 헤디, 모리스 체스트넛, 마르셀 이우레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호러, SF
상영정보 : 2005년 10월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동굴이라는 색다른 공간,
고대의 전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괴물 등의
재미있을 만한 요소를 다 가진 영화...

그러나
그 요소만큼 재밌다기보단 너무 진부해보인 영화다.
흥행대박나기엔 30% 부족한 영화.

배경이 몇천미터 밑의 깊은 동굴이라서 그런지,
영화내내 어두운 화면이 신경에 거스렸다.
대체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야 말이지..-_-;
내겐 킬링타임용 별 두개반 짜리 영화였다.
돈내고 보라면???
글쎄, 거절하고 시프네..차라리 TV 미니시리즈나 보겠네.

가발 -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공포..

2005/09/26 13:27
감독 : 원신연
주연 : 채민서, 유선, 문수 ...



안 무서운 포스터를 고른다고 골랐는데도 좀 무섭네...-_-)

어렸을 적부터 난 가발이 무서웠다.
마네킹의 얼굴에 쓰여있는 가발이던,
그냥 매달려 있던 가발이던...
특히나 그 비싸다는 진짜모발을 이용한 가발에 대한
묘한 공포를 갖고 있었다.
어떤 사람의 머리카락이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만들어졌는지 알게 뭐야.

점점 커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패션을 이유로
거리낌없이 가발을 쓰는 것을 보고,
나도 가발에 대한 묘한 공포를 잊고 지내고 있었다.

영화 '가발'은 그러한 공포를 다시 끄집어내었다.
가지고 있을 수 있을 법한 공포(미신과도 같지만)이기에
더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었달까?

무서울 때 내지르는 비명은 무서움을 감소시켜주기도 한다.
언니역의 지현은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더 공포를 견뎌내기 어려웠나보다.
그 마지막의 쇼킹함이라니....

반전은 아니지만,
마지막의 쇼킹함은 슬프기까지 했다.
끝없는 공포가 지현을 잠깐 실성하게 한 것인지,
가발의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한풀이를 한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니콘' 카메라가 무섭다. -_-;

칠검 - Seven Swords

2005/09/16 11:52





감독 : 서극
주연 : 여명, 양채니, 견자단, 유가량, 손홍뢰



원래 액션과 환타지를 좋아라 하는 나로썬,
칠검의 포스터를 봤을때 엄청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검과 그 소유자들의 이름 설명만 봐도 너무 근사하잖아.

하지만 칠검은 7번도 넘게 나를 실망시켰다.
일일이 설명하자면 가뜩이나 후반부에 무너지는 영화가
나의 스포일로 더 무너질 것 같아서 관두기로 하고...

충분히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영화를
넣어야 할 부분을 빼서 설득력 부족하게 만들고,
빼야할 부분을 길게 잡아 지루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

2탄을 겨냥하여 잠깐 삽입된 친왕의 보검 발견씬은
영화내내 저 칼은 언제 나오나 생각하게 만들어 짜증나게 하고..
차라리 더빙이 나았을 맏형 견자단의 코믹한 한국어도
영화에의 집중을 무지 방해했다.

서극감독이 칠검2탄을 현빈과 만들 의향도 있다고 인터뷰했던데,
제발 그러지 말기를.....ㅜㅜ

* 이미지 XX홈서 퍼옴. 주인장은 알것임.

P.S: 이왕 이리된거 오늘밤엔 분홍신을 봐야겠다. -_-;
집에서 음악 파일 몇개 가져와서 회사에서는 듣는 중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Waltz를 듣다보니,
그 장면이 생각나면서 다시 보고 싶다.

이 음악...너무 좋아....
특히 앞에 좀 느린 피아노 부분 지나고 나서
현악기 나오는 부분...
이 부분이 나오면서 하늘로 쭉 솟아 올랐다가,
성큼 성큼 내려오는 씬도 너무너무 좋구....



뭐랄까....가슴이 마구 두근두근 거리면서
화악~~~ 시원해지는 느낌....
잘생긴 꽃미남 마법사가 옆에 있어 더 떨리나??? ㅋㅋㅋㅋ

모든 캐릭터가 다 좋았던,,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의 하나다.
아...다시 보고 싶네...

우주전쟁 - War of the Worlds 2005

2005/07/18 23:35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 다코타 패닝 / 저스틴 채트윈




영화를 보는 내내,
어렸을 적 봤던 책이 떠올랐다.
특히나 기다란 다리를 가진 외계무기(?)를 봤을때..
아니다 다를까,
1898년 처음 출판된 H.G. 웰스의 <우주전쟁>을 영화화했단다.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책에 묘사된 외계인의 모습과
영화의 모습이 거의 일치했던가보다.
그 책이 생각났던 거 보면....
(국민학교 3학년때 읽었으니, 거의 20년전이다..윽.)

암튼..
원작에 무지 충실한 영화라 하던데,
책을 읽었을때는 재미있었던 것 같던데,,,
내가 나이가 너무 들은 건지..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연기가 못 따라 줬던 건지...
그닥 재미를 못 느꼈다.

영화를 보면서 차라리,
인디펜던스 데이가 3배는 재밌다고 말했는데...
줄거리만 곰곰 생각해보자면 그렇지도 않다.
줄거리 자체...남들이 다 황당하다고 하는 결말..은
차라리 설득력 있는듯...
그 결말을 이끌어 내주는 복선과 암시가 부족했을 뿐.
(결말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나..................
.......................참아야지?...................)


암튼...스필버그랑 톰크루즈....쬠 실망이다..
스필버그 아저씨 영화는 특히 재밌다고 느꼈던 게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톰크루즈는 제리맥과이어로 너무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하긴...요즘 뿌리고 다니는 염문과
쇼에서의 인터뷰들을 통해 이미 실망하긴 했지만서두. 쩝...
다코다 패닝이 나오는 Hide and Seek도
볼까말까 살짝 갈등때리네...-_-;;

우주괴물이 뿌린 인간의 피로
거리가 빨간 꽃이 핀 정원같던 씬이 있었는데,
그 사진 찾기가 힘드네.
영화 영어페이지 가보면 있는데,
플래쉬라서 퍼올수도 없구....
게중 꽤나 인상적인 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