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IBM 직원이야..-_-

2006/08/10 13:44
오늘 아침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얼굴 잘 모르는 한 직원이 말했다.

"너 우리가 IBM 산거 알아?"
"ㅋㅋㅋㅋ, 말도 안돼...농담이지?"
"아니...진짜루. IBM이 우리 회사 샀어"
(아....그건 말이 돼지...근데...정말인가?)
"정말루? 농담아냐?"
"정말로...나도 오늘 새벽에 이멜보고 알았어"

오피스로 오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정말이구나...-_-;;;

나름대로 세워놨던 4분기의 나의 계획이 다 날라가는 순간이었다.
미국애들과는 다르게 난 또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H1도 다시 받아야하고...근데, 스폰서를 해주긴 할건가?
내 잡이 그대로 보장은 되는걸까?
휴....

마냥 좋을거 같은 소식이, 이런저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당분간 불확실한 세계로의 진입으로
스멀스멀 불안해진다.

잘되겠지...그래도 언제나 깨어있어야할거고.
암튼,,,,모든일이 나한테도 잘 돌아가준다면,
올해말엔 나 IBM 직원이야.

[기사]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showArticle.jhtml?articleID=1919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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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최준혁 2006/08/11 18:12

    잘될거야..넘 걱정하지 말길..
    아참..나도 너네랑 같은 땅덩어리에 있다..출장왔어. 미시간...열나 구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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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니 2006/08/13 11:34

      출장 많이 다니네..
      미시간에도 한국사람 많지 않나?

  2. zio 2006/08/13 08:46

    먼 이국땅에서 고생하셨는데... 모든일 이 다 잘 되실거라 믿습니다.
    축하부터 먼저 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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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니 2006/08/13 11:34

      헤,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좀 맘이 진정되네요.

  3. 야옹 2006/08/15 05:44

    히..
    언냥 잘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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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니 2006/08/15 14:54

      응..그러리라 믿으려구.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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