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아리아드나 질, 마리벨 베르두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상영정보 : 2006.11.30 개봉/118분


판타지라 하여, 아기자기 꿈과 낭만의 이쁜 영화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았건만...
군데 군데 소리를 지르며 민이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봐야할 정도로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다.

CG는 충분히 섬세하고 멋있었으나,
잔혹한 장면들에 얼굴이 잔뜩 찌푸려진 내겐
소녀의 순수함이 멍청함으로 보여지고,
전쟁의 슬픔은 오만한 자들의 멍청한 놀이처럼 느껴졌다.

판...왠지 영화내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니..결국..
무시무시한 놈..
여기서 소녀에게 가장 짜증났다지. -_-
과거에 묻혀서 사는 어리석은 남자.
미래를 살아갈 자기 자식에게도 과거를 짐 지우려 했다.

그런데..
마지막의 의미가 참 궁금하네...
소녀의 까만눈을 보자니 슬퍼지던데..
모든 것이 소녀의 환상이었던걸까? 아니면 정말 지하왕국으로 돌아가 공주가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