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엔...

2012/04/17 16:47
오랜만에 아인이 사진..
그동안 많이 컸다.
하긴 매일매일 퇴근하고 집에 가면 몇시간 사이에 또 큰거 같고..
아인이 크는거 보면 너무너무 아까워서 시간을 홀드하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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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들려주니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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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초롬한 아가씨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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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밖에 나갈수가 없다..
까치발을 하고선 정원을 내다보고 있다.
저 입술...
뭔가에 집중하고 있을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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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느낌인가.
꽤나 분위기가 있다..유리창에 빗물과 더불어.

봉골레 스파게티

2012/04/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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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 마당 정원에 온통 민들레꽃이다.
아인이가 꺽어온 꽃을 유리병에 담았더니,
꽤 봄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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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에서 사온 조개가 많이 남아서,
이번엔 봉골레 스파게티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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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넣고 낮은 온도에서 마늘향을 충분히 내주고..
조개 투하~. 
냉동실에 있던거라서 조개가 좀 추워보이네..ㅋㅋ
불을 좀 올려주고..

화이트 와인 한잔 정도 넣고 뚜껑을 덮고,
조개가 입을 벌리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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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질겨지면 맛없으니까,
입벌린 조개들은 그릇으로 따로 옮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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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개닉 치킨 브로쓰 한컵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준다.
국물을 좀 졸여주고..한 반이 될만큼..
이때 소금으로 간도 좀 해주고..

삶은 면이랑 조개 넣고 잘 섞어주면 끝.
아..섞어줄때 바질과 파슬리 넣어줘야지.
집에 말린 바질만 있어서 그것만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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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이는 재밌게 먹으라고 조개를 옆으로 쭉 둘러줬다.
면이 부족해서 스파게티면과 링귀니 면을 같이 삶았다. ㅋㅋ
역시 면순이 아인이..
엄마, 맛있어요..
저거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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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

국수 국수 국수

2012/04/08 01:49
오늘 정말로 제대로 된 봄날씨였다.
섭씨 15도...
흑..감격의 눈물이다.
4월에 이 온도를 못볼줄 알았다.
여기 날씨가 2-3년 정말 엉망이어서..
암튼..간만에 부지런내서 마켓 돌아다니고 오니, 좀 더웠다.
딱 비빔국수가 땡기는 날씨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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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양념해서 비비고,
냉장고에 있는 오이초무침 반찬이랑
내가 좋아하는 양파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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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정도를 혼자 다 먹은거 같다.
ㅎㅎㅎ 이 포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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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매운거 못 먹는 아인이랑..
당분간 딱딱한거 매운거 먹으면 안되는 민이는..
국수우동...
씹을거 없게 만드느라 야채부실..

까르보나라

2012/04/02 16:49
지난주에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아인이가 맛있네~~ yummy를 연발하며,
스스로 먹어준 까르보나라.
일주일새에 두번이나 만들어먹었다. ㅋㅋ
이제 나가서 이거 안사먹어도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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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만큼 먹은 아인이..
점심을 좀 늦게 주긴 했다만...역시 배고픔이 식욕을 돋우는 최고의 수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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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불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마늘 향을 잘 우려내준 담에,
불을 중간불로 하고, 베이컨을 넣어 구워준다.
기름이 많아져서 조금 덜어내고..
후라이팬에 불은 꺼서 팬이 뜨겁지 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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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삶을때 소금을 넣어서 면에 간이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뽀인트~
아인이가 아직은 부드러운 면을 좋아해서,
알단테 상태보다 2-3분 더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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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세개랑 파마산 치즈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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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섞어놓는다.
소금 조금, 후추 조금.
하얀 후추를 쓰면 이쁘다고 하지만, 집에 그런건 없으므로
걍 아프리카산 flower pepper를 갈아서 넣어줬다.

면이 다 익으면,
베이컨과 마늘이 있는 팬으로 옮겨담고,
달걀 푼걸 넣고 잽싸게 비벼준다.
뜨거운 면의 열기로 달걀을 익히는 셈.

첫번째 만들때는 후라이팬이 좀 뜨거운 상태여서,
달걀이 몽글몽글 하얗게 익어버렸는데..
두번째 만들때는 식은 팬위에서 면의 열기만으로 싹싹 비벼주니까,
완전 크리미하고 쫀득한 까르보나라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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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면이 좋은지..ㅋㅋㅋ
담번엔 봉골레에 도전해보고 싶다.


결혼 기념일 디너 - 에이징 스테이크

2012/03/20 14:04
결혼 기념일 디너.
Old village에 가서 고기나 구워먹을까 하다가..
거기까지 운전하고 가기가 귀찮아서 스테이크를 해먹었다.
뉴욕의 쿠킹하는 사회주의자 라는 블로그에 있는 방법으로,
립아이를 에이징한 담에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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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풍미가 좀더 있는 듯 한데,
하루만 에이징을 해서 그런가,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던 듯. ㅋㅋ
그나저나 슈가 스냅피가 너무 달짝지근해서 맛있었다.

[슈가 스냅피]
올리브 오일에 마늘이랑 생강을 넣고 볶다가,
슈가 스냅피를 잠깐 넣고 볶고,
불을 끄고 소금, 후추 조금 넣어서 잘 넣고 서브한다.

[스윗 페퍼]
불에 직접 굽고 싶었으나,,꼬치로 쓸만한게 없어서..
무쇠솥에다가 구워줬다.
불맛과 단맛이 어울러져서 꽤 좋다.

[메쉬드 포테이토]
감자를 삶아서 으깬 담에,
파마산 치즈와 우유를 넣고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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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참...분홍스럽게 나왔네. ㅋㅋ

개구리 왕자도 필요없어

2012/03/19 14:41
아인이 재울때마다..옛날 이야기 하나씩 해주곤 한다.

Once upon a time....하고 이 구절만 영어로 하고..나머진 다 한국말로..ㅋㅋㅋ

어제는 내 파자마에 있는 개구리 모양을 보더니 개구리 이야길 해달란다.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다 해주고 나서..

엄마 옷에 있는 개구리한테 뽀뽀해봐...그랬더니 쪼옥~~

이제 아인이 꿈에 개구리가 왕자가 되어 나타나서 '나랑 같이 행복하게 살아요~'할거야.

그럼 어떻할래?

아인이..입을 삐쭉빼쭉..울먹울먹..

싫어...왕자랑 같이 안살꺼야. 아인이는 엄마, 아빠랑 살꺼야.

꺄아~~~~ 너무 귀여워.

곧 엄마, 아빠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도 생기고, 공주, 왕자도 생기고, 캐릭터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엄마, 아빠가 젤 좋을때..바로, 그 때구나....

그래서, 엄마가 더 행복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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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버터찜

2012/03/17 23:46
민이가 얼마전에 인터넷을 하다가..
어, 이거 먹고 싶다..라고 했던 음식.
조개로 만든 음식 삼선..중에 하나였던 조개 버터찜.

마침 코스코에 갔더니, 조개를 팔길래 샀다. 5 파운드나..
조개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이건 한 1 파운드 정도 분량.
만들기도 간편하고, 칼칼하고 부드러운 맛이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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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1. 올리브 오일에 채썬 마늘이랑 마른 홍고추(또는 그냥 홍고추)를 넣고 볶아 향을 돋아준다.
2. 조개를 넣고, 화이트 와인(혹은 미린)을 50ml 정도 넣고 뚜껑을 덮어 조개가 입을 버릴때까지 익혀준다.
3. 조개가 입을 벌리면, 버터 한조각 (15g) 과 다져놓은 청고추를 넣고 한번 뒤적여주고 불을 끈다.
끝!! 참, 만들기 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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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이 해산물 냄새를 잡아주고, 버터가 고소한 맛을 살려준다.
조개살도 야들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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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좋다고 하더니,
정말 국물이 칼칼해서 밥비며 먹으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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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토스트

2012/03/12 15:38
큰 식빵 조각으로 하면 훨씬 맛있을텐데,
식빵 덩어리가 없어서 그냥 식빵으로 대체.
아인이가 너무 맛있다고 잘 먹어서 이것도 성공.
하긴 고소한 버터랑 설탕의 조합인데...
싫다고 할 아이가 어디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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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녹인담에, 식빵 양쪽에 버터를 발라주고..
설탕을 충분히 뿌려준다.
그리고 미니 오븐에서 갈색이 되도록 토스트.
과자처럼 바삭하고, 맛있어서..
식빵 한쪽이면 땡인 아인이가 두쪽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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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랑 직접 짠 레몬으로 만든 레모네이드 추가.
우리 주말 브런치였슴.

밥피자

2012/03/10 14:09
주말 오후..
뭔가 fun한걸 만들어주고 싶어서 생각하다가 밥 피자 만들기로 결정.
언제나 재료는 집에 있는 걸 응용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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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이 너무 작다..ㅋㅋ
아인이가 두조각쯤 먹어주면 ok..라고 생각했는데,
세조각이나 먹어줘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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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피자팬 같은 건 없는 고로..
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잘 발라주고..
밥은 소금이랑 참기름으로 간한담에 얇게 펴주고..
약한 불에서 좀 구워준다.
바삭한 걸 좋아하는 아인이 때문에 일부러 이렇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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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집에 있는 야채 꺼내서 대충 볶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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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스파게티 소스를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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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모짜렐라 치즈가 없어서..
아기 치즈, 파마잔 치즈, 그리고 또 이름 모를 치즈 잘라서 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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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서 400F쯤에서 12분 구워줬다.
다 익은 재료들이라서 위에 치즈만 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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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에 맞게 소스 뿌리고..
음...케찹이 좀 많이 들어간 듯..
머스터드 소스는 아인이가 매워할거 같아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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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전용이 없어서 그냥 샐러드 서브할때 쓰는 거인 포크로..ㅋㅋ

닭죽 만들기

2012/03/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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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에서 로스트치킨을 사서 먹고 남은 닭으로 닭죽을 만들었다.
생닭만질 필요없어서 좋고..이미 양념이 되있어서 좋고..ㅎㅎ

이미 불려놓은 찹쌀을 참기름에 넣고 볶다가...
물이랑 치킨 브로쓰 넣고..
당근, 시금치 잘게 썰어서 넣고 끓이면 끝.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 조금 더 넣고..

아인이가 이 한그릇 다 먹었으니 이 닭죽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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