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2012/03/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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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디톡스를 해보려고 레몬을 한망을 사다놨는데..
레몬을 좋아하는 아인이...그거
보더니..

엄마..배고파요.

어, 그래? 뭐해줄까?

레몬 주스해주세요.

-_-
어..그래..그냥 레몬이 먹고 싶었구나.

급하게 인터넷 검색해서 레모네이드를 대령했다.

이쁜 유리컵에 담아주고 싶지만,
아직 위험해서 그냥 플라스틱 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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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큰거 두개를 즙내주고... 200 ml 정도가 나왔다.
설탕을 물에다 넣고 끓여서 시럽을
만든담에..
물이랑 페리에(미네랄 탄산수)를 적당히 넣어서 만들었다.
요 미네랄 탄산수가 레모네이드 만드는 굿팁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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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놔도 아인이가 금방 먹어버리네.
아인아..너는 디톡스 같은거
필요없단다~~~



사르르 녹으면 안돼요

2012/02/25 19:03
밤에 샤워를 한 후 옷을 갈아 입히는 중이었다.

아인: 엄마 ... 아빠 핸드폰 하고 싶어요.

나: 아빠가 쓰고 있는데..

아인: 그럼 어떻하죠?

나: 음..아빠한테 떼쓰지 말고, 애교를 부려봐. '아빠~~ 아인이 아빠 핸펀 하고 싶어요. 하게 해주세요. 네?' 하고..그러고 활짝 웃어봐. 그럼 아빠가 아인이 말에 사르르 녹아버릴꺼야.

아인: (표정이 어둡다) 으앙~~~

나: 어? 왜 그래? 왜 울어?

아인: 아빠가 사르르 녹아버리면 안돼지요. 녹아서 없어지면 안돼요!! 으앙~~~

웃겨서 어쩔 줄을 모르겠지만..아인이를 진정 시켜줘야했기에..안아주었다.

아빠 맘이 아인이 애교에 녹는다는 거야..몸이 녹는게 아니고...

어쨌든,,,녹는다는 말만 들어도 내내 울어 버렸던 아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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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만들기

2012/02/25 18:56
방사선이다 뭐다 이제 해산물 먹기도 찝찝하고..
아인이가 좋아하는 오뎅이랑 맛살도 조심하라 그러고..
앞으로 안사먹겠다고 자신은 할
수 없고...한번 테스트 삼아 만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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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묵은 광어랑 야채만 넣고 만들어봤는데,
새우도 갈아넣으면 훨씬 탱탱하게 씹는 맛이 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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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당근 등등 집에 있는 야채를 잘게 썰어야하나...귀찮아서 믹서를 썼더니 완전 갈아져나왔다. -_-;
거기다가 광어 큰거 한덩어리 넣고 같이
갈아주었다.
(원래는 chopper나 칼을 이용해서 잘게 다지는게 탱탱하게 씹을 맛이 날거 같다.)
그리고 집에 있는 옥수수도
넣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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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를 넣어야 하나, 빵가루도 빵도 없어서 부침가루를 넣고, 소금, 후추 넣고 잘 섞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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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자작하게 넣고, 숟가락으로 떠서 튀겨주었다.
센불로 하면 겉이 금방 타버려서 온도를 좀 중간-낮게로 해서 잘
조절해주는게 포인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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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겨낸 거는 키친타월에 올려서 기름 좀 빼주고..
바로 해서 뜨거운거는 탱탱한 맛보다는 부드럽게 씹힌다.

(새우나 빵가루를 쓰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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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단면도를 찍으려 했으나 아인이가 잽싸게 채갔버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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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이 저녁은 집에서 만든 어묵, 아스파라거스 야채 볶음, 밥..

얼큰한 육계장

2012/0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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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니 이런것도 만들어본다...시리즈가 될 듯.
한국에선 먹어보지도 먹을 생각도 안했던 것들을..
여기 있다보니 먹어보고 싶어지고..하지만 사먹을순 없고. ㅋ~

밑에 장조림 만들려고 고기를 삶다가...
고기 몇조각 건져내서 쭉쭉 찢어서,
마늘, 국간장, 고추가루 넣고 조물조물 해놨다가..
고기 삶은 물, 고구마순 (원래는 데친 고사리를 씀), 콩나물 (원래는 데친 숙주를 씀), 파 (원래는 파도 데친다함)를 넣고 팍팍 끓이다가..
액젖 조금, 소금 넣고 간 맞추고..
계란 물 휘휘 풀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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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국물에 밥도 말아먹고 말이야..
식성 참 변했다..ㅋㅋ
그래도 얼큰, 개운한게 좋았다.


장조림

2012/02/14 10:45
아인이가 장조림을 먹기 시작해서, 코스코에 가면 가끔 집어오는 flank (양지).
코스코에서 뭐를 사오면 항상 양이 많아서...내친 김에 장조림과 육계장을 같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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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지도 달지도 않게 간간하게 만들어졌다.
아인이는 저 달걀을 너무 좋아해...고기는 넣어주면 다시 뱉지 않고 먹는 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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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달걀은 삶아두고..
8개 삶았는데, 1개는 아인이가 장조림하기도 전에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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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적당한 덩어리로 자라서 찬물에 잠깐 담가놓아서 핏물을 빼고..
마늘 두 주먹, 대파머리 서너개, 양파 반개, 생강 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 되는 사이즈로 던져놓고서 끓인다.
일단 부글부글 끓으면 불을 중간으로 줄여서 한시간 정도 더 끓여준다.
이때쯤 되면 고기가 부들 부들.
몇조각 빼서 고기를 잘게 찢어 놓았다. 육계장용으로.
육계장을 첨에 염두에 두어서 물은 넉넉하게 부어줬다. 국물도 나중에 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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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기국물을 다른데로 다 옮긴담에..
그 고기국물 6컵 + 간장 2컵 + 설탕 1컵 + 후추 조금 넣어서
고기, 달걀에 붓고..15분 정도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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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3파운드였는데, 몇조각 빼고나니,
저거 두개 나오네. 그래도 우리 식구 2-3주는 먹을 분량. ㅎㅎ
나중에 달걀이 부족하면 따로 삶은 담에 저 국물을 다시 넣고 조려주면 됨.

처음 맞는 할로윈

2011/11/08 17:42
작년까지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고 집에 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trick or treat을 하러갔다.
동네 돌기에는 좀 그렇고 해서..
몰로 갔다.

옷은..
왠만한 요정이나 공주옷은 너무 얇아서...
오래전에 사둔 나비 날개같은 거에다가 집에서 입는 검정 옷..
포인트로 내 목도리랑 대충 호일로 만들어준 머리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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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엄마랑 V로 전의를 다지자..
(요 V를 할 줄 알게 된것도 얼마 안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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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도 씐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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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사람들이 사탕을 주네?
첨엔 좀 얼은 표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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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엔 마냥 신난다.
마구 웃음 날려주시고..땡스 날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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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아이스가 나오는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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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개를 하고서..
나비모양의 의자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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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동상쯤은 이제 무섭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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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V로 얼굴을 찔러주는 센스..
V 라인이기엔 너무 동글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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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찾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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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동상쯤은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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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rick or t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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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사탕 갖고 있는 모든 사람한테 날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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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탈을 쓰고 연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착한 아인이...자기가 받은 초콜렛을 나눠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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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k or treat을 마무리하며..뿌듯한 V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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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엄마의 고양이 머리띠를 해본다.
엄마꺼가 탐났구나?
저..키스를 부르는 입..ㅋㅋ



쌀국수

2011/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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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타이 쌀국수 볶음.

아인이가 엄마, 아빠를 닮았는지 면을 꽤나 좋아한다.
스파게티, 칼국수, 짜장면등을 만들어대다,
집에서 만들어본 타이 쌀국수 볶음.

우선 쌀국수는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건져내고..
집에 있는 야채 다 꺼내서...기름에 넣고 볶아주다가
새우도 넣고...
쌀국수 넣고..
양념 적당히 넣어 볶으면 끝.

간을 간장으로 하는것 보다, 멸치액젓으로 하면,
피시소스 넣은 맛이라서 제법 타이음식 같은 느낌이다.
(하긴..멸치액젓도 피시소스지..ㅋㅋ)

집에 있는 바질이나,,실란트로를 좀 넣어주면 더 그럴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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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day

2011/11/01 17:09
아인이는 엄마 회사 오는 걸 좋아한다.
막상 회사에서 사람들이 이쁘다고 말을 걸면 뒤로 숨거나..
울거나...하면서..
아마도 회사 근처에서 엄마, 아빠랑 같이 걷고 맛있는 거 사먹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인이가..엄마 회사 가고 싶어요..라고 할때는..
엄마 회사 건물은 싫고 밖에서 놀고 싶어요..쯤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바쁘지 않은..날씨 좋은 어느날..아인이랑 민이가 놀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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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앞에 호수가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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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바로 밑이 호수..
물놀이 하자는 아인이한테, 내년에나 할수 있다고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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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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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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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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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이 참 이쁘게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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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끝내고,,,레스토랑에서 저녁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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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무지 좋아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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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나니 노을이 참 예쁘다.
노을 보며 주차장으로 걸어가기..


깻잎 반찬..

2011/10/20 17:28
이 곳 온도가 올해 너무 낮아서 그런가..
잡초처럼 잘 자라던 깻잎이 올해는 완전 꽝이었다.
겨우 몇잎 소중하게 따 먹었을 뿐..
그럼에도 한인 상점에는 깻잎이 참 싸다.
그래서 한단 사온 깻잎으로 만들어본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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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잎들은 모아서 이렇게 깻잎 김치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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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맛있다고 칭찬해주셨었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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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잎따고 남은 작은 잎과 대는 살짝 데쳐서 조물 조물 나물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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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데..저 고사리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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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를 못참고 가져가서 먹는다. ㅋㅋ
근데,,강한 향때문인지 몇번 먹고 말더라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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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름동안 이렇게 자기가 물주고 키워서 그랬는지..
깻잎이라니까 주저없이 먹어는 보드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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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늦은 여름...

2011/10/19 17:21
올해 이곳은...7개월간 평균보다 낮은 온도였다가..
9월 잠깐,,이상 기후로 따뜻해졌다. 지금은 다시 평균보다 낮은 온도.. ㅠ.ㅠ
9월의 몇주간 만끽했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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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차단되는 이 옷이랑 모자..
늦게 사서 못 입어보나 했는데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뽕뺐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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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대신 생긴 다리가 신기한 인어공주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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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물놀이 하고 배고파서 요거트 짭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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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도 같이, 짭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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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를 주워와서 탑도 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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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을 물고기라도 건진양 득의양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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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더 반짝반짝 아쉬웠던 여름..